
(표 작성이 안되네?? ;;;)
- 만년필 제조사 - 모델 (왼쪽부터)
: (왼쪽부터) 1) 워터맨 - 헤미스피어, 2) Hugo Boss - Fullfederhalter Schwarz Leader, 3) Lamy - Safari, 4) (라미 짭) 영생, 5) Moonman, 6) Baoer
- 획득 순서
: 3) 라미(입문기), 1) 워터맨 (졸업선물), 2) 휴고 보스 (뽐뿌), 5) 문맨 (4번 6번이 사은품으로 딸려옴)
- 선호 순위
- 워터맨 : 잉크가 안 마른다. 오랫동안 안써도 잘 나옴. Default pen
- 휴고 보스 : 손에 쥐는 맛이 있다. Body도 가죽재질이라 좋고, 뚜껑도 개무거워서 멋있음ㅋ
- Baoer : 펜 Nib 모양이 뒤로 제껴진 모양임. 처음엔 불량품 준건가 싶어서 어이가 없었는데, 이게 필기감이 꽤 좋네?? Body가 얇고 Nib이 누워서 그런지, 기존에 볼펜에 익숙했던 필기감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글씨가 가장 예쁘게 쓰여진다.
- 공동 꼴지 : 라미, 영생, 문맨
비고 1 : 라미 짭 영생은 모양은 비슷한데, Nib의 필기감이 좀 다르다. 라미가 사각사각 느낌이 강한데 비해, 영생은 좀 스무스하게 쓰인다고 해야할지...
비고 2 : 문맨.... 실수다. 속이 투명해보이면 예쁠줄 알았는데 웬걸? 잉크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서 더러워보임......


14년도 넘은 옛날 옛적, 이과 나오면 보통 악필 - 이라는 말에 발끈해서 글씨를 잘 쓰고 싶었고, 악필인 이유를 돌아봤었음.
글씨 교정하려면 보통 깍두기 공책에 연필로 크게 쓰라고 함. 근데 내 경우 어릴 적부터 연필의 미끄러지는 필기감이 소름 돋아서 그냥 대충 휘갈겨 썼었고,
볼펜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다행이었으나, 더 미끄러지는지라 글씨체는 더 술 취한 사람이 쓴 느낌이 되버림... 종래는 나만 알 수 있는 암호문이 되버림ㅋㅋ
연필이나 샤프는 자꾸 펜촉 모양이 달라지는지라 짜증이 났었고,
볼펜은 너무 미끄러지고 촉감도 다 제각각이라, 쭉 써왔던 볼펜은 Signo 0.38 mm 이었음. 하지만 글자체를 예쁘게 쓰기엔 무리....
그래서 알아보게 된게 만년필. 약간의 허영도 있었고, 근데 써보니 앞서의 연필/볼펜 단점들이 모두 커버가 됐었음. (감동의 눈물 ㅠ) 거기다, 나만의 펜이라는 느낌이 너무 좋았음.
라미 사파리를 써오다가, 박사 졸업할때 연구실에서 선물 사준다길래 냉큼 예산 한도 꽉 채운 만년필이 워터맨이길래 그걸로 사달라고 해서 지금까지 (앞으로도 평생) 잘 써갈거같다. 잉크 안말라서 그게 진짜 편함.
휴고 보스는, 강남 교보문고 핫트랙스 지나가다가 갑자기 눈 돌아가서는, 좀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질러버렸음. 그것도 F닙도 아닌 BB닙? 으로. 서명할때 만년필로 멋지게 해보려는 욕심에 ㅋㅋ
근데 쭉 써오던 F닙이랑은 너무도 다르기에 한동안 잘 안쓰다가, 온라인 만년필 이웃들이, "잉크는 역쉬 펑펑 나와서 테 뜨는게 좋죠~" 이러길래 ' 색깔 예쁜 펠리칸 터콰이즈 잉크를 사면서부터 얘를 많이 쓰게 되었고, 지금은 Top 2 만년필이 되었음.
다양한 색의 잉크를 사면서부터 만년필 사용이 본격화 되었는데, 문제는 종이에 쓰면 잉크가 번져~!!
그래서 알아보니, 만년필에 적합한 종이가 따로 있대 헐. 뭐야 이거. 무슨 Apple 전략도 아니고, 자꾸 사다보니 텅장~!
암튼, Youtube 에서 '만년필 종이 추천' 영상 몇개 보고 고른게, 클레르퐁텐.
https://youtu.be/0elQ1Tqk-m8
근데, 책자로 엮여있어서 내 맘에 안들었음. 예전부터 코넬노트 양식을 응용해서 써오던 노트가 있어서, 그걸 프린트해서 쓰고 싶었음.
결론적으로는, 비세븐 100g 종이에 무한 레이저프린터를 이용해서 노트를 제작했고,
내 만년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음. 2014년 정도부터 약 7년? 만에 만년필 사용 환경이 완성되었네~ 와~~~감동이다 ㅠ^ㅠ
Next : 엇..... 유명한 만년필 유저가 발간한 책이 있었는데....... 어딨더라?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