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찰나

1일1식 다이어트-1일차

불댕이쏘닉 2013. 4. 25. 16:03

오늘 동우와 채팅하다가 알게된 SBS스페셜-끼니반란이란 TV프로를 시청했다.


tv.sbs.co.kr/sbsspecial/


시청 후 소감은... 완전 깜짝 놀랐음. (S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316화 & 317화)


세상에 이런 일이~ 라고 할 정도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의 57세 의사는 40살로 보이고, 한국의 60세 목사님은 40세로 보인다. ㄷㄷㄷ


젊음을 유지하는 핵심비결은 한가지다.


1. 최대한 공복 시간을 길게 가질 것 (공복 18시간 부터 포도당이 전부 소진되고, 그 후부터는 지방이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공복시간을 가질 수록 젊어진다. 뻥이 아니라, 이걸 몸으로 증명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간헐적 단식 (intermittent fasting, IF) 이란 말은 주기적으로 단식을 한다는 말인데, 이게 효과가 너무 극명하다.



IF의 목적은, 먹는걸 쉬어줘도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몸의 건강과 젊음을 되찾아준다는 점이다.

식단 걱정할 필요없이,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 아하하하하

그리고 배고프니까, 평소엔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음식이 기가막히게 맛있다는걸 발견하게 된다.


좀 더 전문지식을 언급하자면, 몸 속에 Insulin-like Growth Factor 1 (IGF-1) 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녀석은 몸 세포의 성장 또는 회복을 도맡는다.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교하자면, IGF-1의 숫자는 엔진의 RPM 수와 같다. 1일 1식을 하게되면 이 IGF-1 단백질의 양이 줄어들어서 우리 몸도 RPM 수가 줄어들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자동차(몸)에는 일정량의 기름(생명에너지) 밖에 없는데 계속해서 RPM(IGF-1 숫자)이 높으면 기름(수명)을 빠르게 소진해버리고, 엔진(심장 포함 몸속 기관)도 과열(혹사)되서 고장 (병들기) 쉽게 된다. 간헐적 단식은 비유하자면, 자동차 기어를 중립(N)으로 놓는 것과 비슷하다. 신호 앞 정차 중에 중립기어를 놓으면 한달에 기름값이 10%가 감소한다는데, 사람이 (성장기 이후로) 평생 간헐적 단식을 실행하면 아낄 수 있는 생명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앞에서 IGF-1은 세포의 성장 역할도 한다고 했는데, 사람의 성장기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IGF-1 protein이 부족한 사람은 라론 신드롬 환자라고 하는데, 영화나 주변에서 가끔 보이는 "애들만큼 작은 덩치의 어른" 이 그러하다. 이 사람들은 태어날때부터 IGF-1이 평균의 1/10 정도만 가지고 있다 한다. 그래서 몸의 성장 폭이 적지만, 장점 또한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 앞에서 IGF-1이 세포성장에 관여한다고 했는데, 이 단백질이 부족해서 몸은 덜 성장하지만, 대신 적은 IGF-1으로 인해 세포들이 혹사당하는 정도가 평균사람의 1/10 이란 이야기이고, 몸의 질병 발생확률도 1/10이란 이야기. 이런 IGF-1의 수가 줄어들면 세포 혹사가 덜 되서 암 및 당뇨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즉, 공복 시간을 길게 (18시간에서 24시간) 가질수록 IGF-1의 수가 줄어들어 몸이 건강해지고, 장수하는 것이다. 



<일지>


어쩌다보니 오늘 아무것도 안먹게 됐다.  몸이 굉장히 가벼워진 느낌이다. 어제 저녁을 먹은 후론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니까.. 그런데 딱히 배고픈것보단 위장운동을 덜 해서 속이 개운하다.



<SBS 스페셜-끼니 반란 요약>


과식의 기준은 뭘까? 라는 질문에 대해 이 TV프로에서 화두를 던진다. 1일1식. 


1일 1식 책자

일본 의사, 37세 때 사진. 체중 80kg, 심장의 부정맥 및 허리 통증이 있었음.

일본 의사, 현재 57세인데, 지금이 훨씬 젊어 ㄷㄷ

저게 57세 피부결이냐.. ㄷㄷㄷㄷㄷㄷ 이 사람은 칼로리 소모량을 높이려고 매일 춥게 입고 아침마다 찬물샤워함.

허허..

이건종 목사님(20년간 1일 1식). 60세인데 40세로 보인다..




일반인 인터뷰1


반박1.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미쿡인들 평소 먹는 칼로리.




3끼만으로도 이런데, 인터뷰한 미국인들 대답이 하루 5끼가 평균이란다..

실험1. 김치볶음밥을 작은 그릇 (여러번 먹어도 됨) vs. 큰 그릇 (작은 그릇의 3배)에 담아줬을 때의 먹는 양 비교. 

아무래도 적은 그릇을 쓰는게 소식 다이어트에 좋다.




하루 3끼 = 각종 질환. 




어중간하게 한끼 식사량을 줄이는게 아니고, 아예 하루 2끼 단식. 아침만 먹든, 점심만 먹든, 저녁만 먹든. 선택은 자유.

나이가 42인데 피부나 몸매 봐라... 




1끼 먹을땐 싹싹 다 먹는다. 근데도 몸매가 그렇게나 좋다.

거기다 디저트까지! +_+



왼쪽은 일주일 중 몇일은 점심까지 식사함. / 오른쪽은 저녁만 하루 1끼 식사

간헐적 단식 = 잠깐씩 단식하기. 굶기. 알츠하이머 치매도 배고픔 (생존본능에 의한 신경자극) 앞에선 상대가 못됨. 

단식이 심장병에도 좋다

단식이 다 좋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굶주린 상태에선 밥이 진짜로 맛있지.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됨. 연구결과 24시간 까지는 인슐린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만, 그 이후로는 떨어지는 폭이 급감. (아래 그래프 참조)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당뇨 합병증 걸리기 쉬운 상태인거 다들 아시죠?


밥심이라는게, 혈당 수치를 한방에 훅~ 급격히 올려주니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음식 과포화 세상에선 오히려 생명에 위험이 온다. 짧은 단식을 쭉 하게되면, 올라가는 당 수치가 적게된다. 즉 건강!

단식을 하면 근육도 줄어들지만 그보다도 지방이 더 크게 줄어듬. 근육은 헬스하면 증가하니까.

위에서 언급했던 IGF-1 수치. 적을수록 몸에 무리가 적게 가고, 오래 산다. 무병장수와 직결. 짧은 단식이 좋다.

배고프면 신경이 자극 팍팍! 예민해지지만 대신 똑똑해진다. 치매도 확실하게 예방된다. 젊어진다!

실험2. 식사시간 자유(파란 쥐) Vs. 고정 (빨간 쥐). 결론은, 같은 양의 밥을 먹어도 시간만 지켜서 먹으면 살 안찐다! +_+

이건 어쩔수 없지. 난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 (대표적인 울 아버지) 담배 끊을때도 똑같던데.. 그래서 껌이 필요한가?

역류성 식도염이 있던 의사가 1일1식을 통해 증상이 2주만에 없어졌다함. 아마 1일 3끼를 소화하기엔 위가 무리였나봐.


전에 먹은거소화도 다 안된 상태에서 또 먹으면 참 입맛 없지.. 


2주만에.


한달만에 인슐린 감소하는거 보게?





책 선전 ㅋㅋ




미국 위성사진-밤에 불이 환한 곳에 비만인 사람(빨갈수록 비만인 퍼센트 많음)이 많다. 즉, 야식..

그러하다. 단,

생식능력의 저하라..... 살 빼야 쏠로 탈출하고 애인 생기고 결혼해서부터 생각하면 안될까? ㅡ.ㅡ




에너지가 많이 필요로하는 성장기의 청소년 (육체가 성장 끝날 때까지) 및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 당수치의 변화에 주의해야하는 사람 등에겐 1일1식은 노노. 하지 마세요. 


이 외의 일반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겐 간헐적 단식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참조문헌


1. SBS스페셜-끼니반란, tv.sbs.co.kr/sbs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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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markers: a randomized trial in young overweight women,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1–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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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lga P. Rogozina et al, Serum Insulin-like Growth Factor-I and Mammary Tumor Development in Ad libitum-Fed, Chronic Calorie-Restricted and Intermittent Calorie -Restricted MMTV-TGF-a Mice, Cancer Prev Res, 2, 712-9, 2009

5. Adam L. Hartman, Seizure tests distinguish intermittent fasting from the ketogenic diet, Epilepsia, 51, 1395-14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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